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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발 하와이행 여객기, 하루 3번 회항 끝에 결국 결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와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같은 날 각기 다른 이유로 세 번씩이나 회항하다가 결국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지난 1일 LA국제공항에서 하와이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으로 이륙한 하와이안항공 33편에 탄 승객 200여 명이 '하늘에서 현기증 나는 악몽'을 경험한 끝에 항공료를 환불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처음 이륙해서 태평양 상공을 1시간쯤 날아가다 기체에 기술적 결함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이륙한 비행기는 태평양에서 이리저리 회전을 반복하며 몇 시간을 허비하다가 LA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다시 정비하고 승객들을 태운 비행기는 세 번째 이륙하러 나섰다가 이번에는 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LA공항 게이트로 되돌아갔습니다.

하와이안항공 관계자는 CNN방송에 "비행기가 각각 관련되지 않은 시스템 문제 때문에 여러 번 회항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안전이 최우선이며, 모든 승객에게 사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와이안항공은 항공료를 모두 환불하고 추가로 100달러짜리 쿠폰을 지급했지만 승객들은 소셜미디어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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