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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동해안 대게…어획량은 해마다 감소해

<앵커>

동해안의 대게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경북 동해안이 대게가 유명하지만, 강원도 동해안에서도 요즘 대게잡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매해 어획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조업에 나섰던 대게잡이 배들이 오후가 되면서 하나둘 항구로 돌아옵니다.

2~300m 바닷속에서 잡아 올린 대게가 어창에 가득 담겼습니다.

암컷이나 몸길이 9cm 미만의 어린 대게는 연중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잡아 온 대게는 모두 수컷입니다.

[와 오늘 게 진짜 좋다. 살도 좋고 게장도 맛있겠네. 발그레한 게.]

이곳 동해항에서는 하루 평균 30여 척의 어선이 한 척당 평균 200kg 안팎의 대게를 잡아 옵니다.

[김영국/대게잡이 어민 : 1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는. 대게가 지금 제철이거든요. 기상이 나쁘지 않은 이상 일주일에 기본적으로 4일 이상은 계속 출항합니다.]

동해와 삼척, 강릉에서 연간 200톤 안팎의 대게가 잡히는데 경북지역 어획량의 10~20%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대게 자원이 줄고 있어 걱정입니다.

국내 대게 어획량은 지난 2007년 4천800여 톤을 최고로 해마다 감소해 2017년에는 1천700여 톤까지 줄었습니다. 10년 만에 63%가 감소한 겁니다.

[양재형/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대게를) 올해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자원회복대상종'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저희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직접 자원 조사를 통해 자원량을 파악하고 대게의 생태적 특성 등을 조사해서 자원 감소의 원인과 회복 방안에 대해 (연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동해안 대게 잡이는 5월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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