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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진 환자 4명 추가 발생…설 연휴 확산 '비상'

<앵커>

연휴 동안 홍역 환자가 4명이나 더 발생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이라 자칫 빠르게 퍼질까 걱정입니다.

정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2일) 저녁 6시쯤 카자흐스탄 국적의 30대 여성이 종합병원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1년 동안 5만 명이 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출장지에서부터 발진과 인후통을 호소한 이 여성은 귀국 직후 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했습니다.

[김혜경/인천시청 보건정책과장 : 비행기에 타기 전에 자기 증세를 인지했던 거예요. 본인이 개인위생 관리는 철저하게 했어요. 마스크도 쓰고.]

베트남에서 근무하다 명절을 맞아 귀국한 30대 남성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거주지인 경기 의정부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자체는 두 확진자와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에서도 기존 확진자의 아들인 세 살 남자아이와 20대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4명 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한 홍역 환자는 어제까지 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후통과 발진 등 홍역 증세가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해 연휴기간 운영하는 보건소나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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