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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브렉시트 국면 단결 호소…"새로운 의지로 싸울 것"

英 메이, 브렉시트 국면 단결 호소…"새로운 의지로 싸울 것"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3일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재협상을 할 때 "새로운 의지로 영국과 북아일랜드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의 대안 모색 과정에서 실용적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지만 EU는 재협상 불가를 고수하는 등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선데이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북아일랜드 안전장치의 변경과 관련해 의원들이 내 브렉시트 방안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 가면 영국과 북아일랜드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새롭게 위임을 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무장했다"면서 "영국인들이 투표한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해 실용적인 해법에 도달하리라는 새로운 의지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U를 상대로 영국 내 반발이 심한 '안전장치'의 대안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만약 영국과 EU가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no deal Brexit)가 현실화한다면 아일랜드 국경에 '하드 보더' (Hard Border)가 생기게 됩니다.

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가 엄격히 적용되는 겁니다.

메이 총리는 '하드 보더'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영국이 일정 기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두기로 EU와 합의했는데, '안전장치' 종료 시한이 없는 데다 북아일랜드만 별도 상품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어 브렉시트 강경론자와, 사실상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북아일랜드 정당 민주연합당은 여기에 반발해 왔습니다.

영국 내각에서는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공식 EU 탈퇴를 앞두고 브렉시트 연기론이 커지고 있지만 메이 총리는 그 전에 EU와 탈퇴조건 재협상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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