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경부선 최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5건 가운데 1건은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만 모두 16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152명이 다쳤습니다.

명절 연휴 교통사고는 2016년 65건이었다가 2017년 67건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36건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2016년 34건, 2017년 28건, 지난해 12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 교통사고가 발생한 구간을 보면 경부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38건(22%)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어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13건(7.7%)과 논산천안호남고속도로 12건(7.1%) 등 순이었습니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낮 12시와 낮 12시∼오후 6시였으며 각각 52건(30%)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37건(22%),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는 27건(16%)으로 상대적으로 발생 건수가 적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주시 태만이 61건(3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과속 25건(14%), 졸음 20건(11.9%), 안전거리 미확보 19건(11.3%)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