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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이르면 내일 실무협상…'비핵화-상응 조치' 조율

<앵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3일) 오후 방한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 협상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핵시설 폐기에 미국이 어떤 상응 조치를 취하느냐가 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오늘 방한합니다.

내일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본부장을 만나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이르면 오후 판문점에서 협상 상대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북한 핵 개발의 심장부라 불리는 영변 핵시설 폐기 문제가 우선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성렬/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영변 핵시설의 해체와 파괴 문제가 사실상 북한 핵 문제의 80% 이상을 해결하는 관건적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 나머지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의 해체 및 파괴까지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미국의 상응 조치도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스티브 비건/미 대북정책특별대표 : 우리 쪽에서는 두 나라 사이 신뢰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조치들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에 이어 북한이 미국의 과감한 제재 완화까지 촉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는 데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은 비건 대표의 귀국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판문점 실무협상이 며칠 이어질 가능성, 또 평양으로 자리를 옮겨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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