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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 장성 "군 90%가 마두로 반대" 주장…과이도 지지 선언

베네수엘라 군 장성 "군 90%가 마두로 반대" 주장…과이도 지지 선언
'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극심한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서 군 장성이 처음으로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공군 소속인 프란시스코 야네스 장군은 인터넷 동영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네스 장군은 군복을 입은 채 "마두로의 부패하고 독재적 권위를 거부한다"면서 "군의 90%는 독재자 마두로가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네스 장군은 이어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임박했다"면서 "마두로 정권 퇴진 시위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 달 열린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스스로를 임시대통령으로 선언한 뒤 군 장성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마두로 대통령은 국내외의 거센 퇴진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군부의 지지를 믿고 버티어왔다는 점에서 군부의 추가 이탈이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과이도 의장의 임시대통령 선언 이후 미국의 지원 아래 쿠데타가 시도되고 있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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