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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가득' 정겨운 고향 가는 길…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2일) 열차로, 버스로 그리고 뱃길로 많은 분들이 고향을 향했습니다.

정겹게 고향 가는 길을 정동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한 손은 아빠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선물을 든 아이 표정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고향으로 가는 배를 놓칠까 정신없이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얼굴엔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른 아침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두 손에도 선물이 잔뜩 들려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귀성객을 태운 버스들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강한 추위에 두꺼운 옷과 마스크까지 썼지만 고향 갈 생각에 마음만큼은 따뜻합니다.

그리움을 가득 채운 열차도 시원스럽게 내달립니다.

고향 가는 길은 달라도 고향을 향한 마음은 모두 똑같습니다.

[김홍자/서울 노원구 : 대구에 친정 부모님이랑 시댁 부모님 뵈러 가고 있어요. 가족들끼리 다 같이 모여서 밥 같이 먹고 즐겁게 보내고 올 것 같아요.]

[최명숙/서울 구로구 : 한 1년 만에 가니까 설레요. 보고 싶은 사람 보니까 기대되고 행복할 것 같아요.]

고향 집에선 도심에서 찾아오는 가족 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전통 시장도 명절 음식 장만에 나선 사람들로 온종일 분주했습니다.

전집에선 차례상에 올릴 갖가지 전들을 부치고 떡국에 들어갈 가래떡을 뽑아내는 떡집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서동자/떡집 주인 : 떡국 떡, 가래떡, 강릉 절편 그렇게 많이 나가요. 동부시장 많이 찾아 주세요.]

만만치 않은 장바구니 물가와 팍팍한 일상을 잠시 잊고 가족과 함께 보낼 명절 연휴 생각에 생기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박종현 G1, 영상편집 : 전민규,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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