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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AI'에 두드러진 부정적 시각…젊은 세대의 불안감

<앵커>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해보기 위해서 국회에 미래연구원이란 기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희가 이 미래연구원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설문 조사를 해봤습니다. 특히 사람이 부족해질 텐데 이민 많이 받는 것 어떠냐 물었더니 세대 간의 반응이 확 갈렸습니다.

권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17개 핵심 영역의 전반적인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과학기술과 북한과의 관계, 거주환경은 '좋아질 것'이라 봤지만 신체나 정신건강, 여가 등을 포함한 사람의 삶, 출산율과 가족관계, 계층이동 같은 인구 사회 분야 전망은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20~30대 젊은 층의 시선이 사람의 삶이나 인구나 사회구조 분야 등에서 중장년층보다 더 부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민이나 일자리 영역에서 이런 경향은 두드러지는데요, 저출산 고령화로 노동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을 외국인 노동자의 이민으로 해결하는 건 어떨지 물었는데 전체적으론 51 대 49, 찬반이 팽팽합니다.

그런데 40, 50, 60대는 찬성이 절반 이상, 20~30대에서는 억제하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점차 확대되는 인공지능, AI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불안감도 읽힙니다.

사람의 일자리를 AI가 대체하는 범위와 속도를 조절하거나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20, 30대에서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국회미래연구원 원장 :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과연 부모 세대에 비해 나을 수 있을지, 지금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의 삶과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죠.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은 더 젊은 세대에게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요.]

복지 정책은 소득에 따른 선별적 복지 54.7, 재정부담이 늘더라도 보편적으로 하자가 45.3이었는데 60대의 경우 다른 세대보다 선별복지를 선호하는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더 컸습니다.

가족 형태를 놓고서는 혼인-혈연 등의 전통적인 형태보다 생활공동체를 가족으로 보자는 의견이 6 대 4, 전체적으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입니다.

이런 생각은 연령이 낮을수록 더 강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5~65세까지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5일간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회 미래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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