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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스 부통령 "마두로 독재 완전히 끝장낼 시간"…군사개입 경고

미국 펜스 부통령 "마두로 독재 완전히 끝장낼 시간"…군사개입 경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재차 군사적 개입을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교회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해 고국을 등진 망명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마두로는 미국의 의지를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며 "마두로의 독재를 완전히 끝장낼 시간이 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한 군사 개입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지원국이자 중남미 사회주의 동맹의 '맏형' 격인 쿠바에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쿠바가 베네수엘라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베네수엘라를 쿠바로부터 해방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와 쿠바, 니카라과를 '폭정의 트로이카'로 규정하며 비판해왔습니다.

앞서 프랑스·독일·영국·스페인·포르투갈 등 EU 일부 회원국도 지난달 26일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8일 이내에 대선 재실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반 마두로 전선'의 선봉에 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안팎의 압박 속에 마두로 정권이 미국 등의 경제제재 조치에 맞서 자국 통화 가치를 지지하고 통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금 해외 판매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8억 5천만 달러, 약 9천500억 원 상당의 골드바 20t을 배에 실어 해외로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마두로 정부가 영국 중앙은행에 보관된 12억 달러, 약 1조 3천400억 원 상당의 금을 인출하려 했으나 영국 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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