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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북부 강타한 북극한파로 27명 사망…추위 풀리자 기온 40도 올라

미국 중북부 강타한 북극한파로 27명 사망…추위 풀리자 기온 40도 올라
미국 중북부를 강타한 북극한파로 현지시간 1일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새벽 아이오와대학 캠퍼스 건물 주변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18세 학생을 비롯해 일리노이·위스콘신·미시간주 등지에서 동사자가 속출했습니다.

밀워키에서는 난방장치 고장으로 실내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주민이 발견됐으며 미시간주에서는 집 밖에서 새에게 모이를 주던 90세 노인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일리노이주의 한 주민은 눈더미에 깔려 숨졌고 페덱스 화물 운송 기사가 야외 작업 중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새벽 영하 48℃를 기록한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를 비롯해 시카고 등 중북부 대도시들이 수십 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중서부에 속한 주에서는 지난 이틀 사이에 모두 160회나 최저기온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한파를 초래한 북극 소용돌이가 다시 북극권으로 올라가면서 이날부터 중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하루 전까지 영하 30℃를 찍었던 시카고는 1일 오후 기온이 영하 5℃로 올라갔고, 주말 기온은 영상 1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불과 2~3일 사이에 무려 40도나 기온이 상승하는 셈입니다.

디트로이트도 영하 25℃에서 2일에는 영상 7℃로 기온이 올라갑니다.

재난 당국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주택가 주변에 얼음이 녹아 2차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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