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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릉 펜션참사 책임 9명 재판에 넘겨…'人災사고' 재확인

검찰, 강릉 펜션참사 책임 9명 재판에 넘겨…'人災사고' 재확인
서울 대성고 3학년생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참사와 관련해 부실시공, 점검 관리 소홀 책임이 드러난 9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45살 C씨, 펜션 운영자 44살 K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스보일러 시공 인부, 펜션 시공업자, 한국가스안전검사원, 가스공급업체 대표, 또 다른 펜션 운영자 등 5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무단 증축에 관여한 펜션 건축주와 펜션 직전 소유주 등 2명은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강릉 펜션 참사가 가스보일러가 시공 기준을 위반해 부실 시공됐고, 안전검사, 점검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으며 보일러 시공 관리를 소홀히 한 업무상 과실이 경합해 발생한 인재라는 경찰이 수사결과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결국 시공 단계에서는 부실시공이, 관리 감독 단계에서는 부실 점검이, 숙박제공 단계에서는 보일러 관리 소홀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참사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수능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생 10명은 지난해 12월 17일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 투숙했으며, 이튿날인 18일 오후 1시 12분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참사로 강릉과 원주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학생 7명은 모두 회복해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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