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서 '추모 행렬'…日 "대사관 안전 우려" 불쾌감

백운 기자 cloud@sbs.co.kr

작성 2019.02.01 21:18 수정 2019.02.01 2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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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복동 할머님의 넋을 기리는 추모 집회는 오늘(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도 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애도 표현은 없이 오늘 영결식 장소가 옛 일본대사관 앞이라는 점만 문제 삼았습니다.

계속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 나비를 든 추모 행렬은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향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공식 사죄를 요구했던 자리에서 시민들이 김 할머니를 대신했습니다.

[일본은 공식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참가자들의 손에는 생전 김복동 할머니가 남긴 말들이 적힌 손팻말이 들렸습니다.

제2, 제3의 김복동 할머니가 되어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다음 주 수요일 반드시 우리 김복동 할머니는 이곳에 앉아 계실 것입니다. 또다시 우리에게 준엄한 목소리로, 또 때로는 격려하는 목소리로 그렇게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추모 행렬은 일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도쿄 지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주최로 30여 명이 모여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더 이상 할머니들의 존엄을 공격하지 마라! 공격하지 마라! 공격하지 마라!]

일본 정부는 김 할머니의 영결식에 대해 아무런 위로나 애도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본 대사관의 안녕과 위엄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