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트립바 주소 공개…최교일 "먼저 가자고 한 적 없다"

<앵커>

현역 국회의원이 미국 출장길에 스트립쇼를 보러갔다는 의혹이 불거졌지요. 당사자로 지목된 최교일 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는데, 그러자 의혹을 폭로한 현지 가이드가 '뉴욕 맨해튼 33가'였다며 술집 주소까지 추가 공개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최교일 의원이 다녀간 미국 뉴욕 맨해튼 33가 술집의 홈페이지입니다.

상단에 '스트립 클럽'이라고 명시돼 있고 '100명이 넘는 무희가 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스트립쇼는 없었다는 최 의원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가이드 조 씨는 SBS 취재진에 당시 일정표와 최 의원 명함 등을 보여주며 그곳에 먼저 가자고 한 사람도 최 의원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대니얼 조/가이드 : 남자들이 가는 업소예요. 1불짜리 꼽아주면 하나 하나 벗고 최 의원이 굉장히 막 분위기 띄우면서 밤 문화 체험해야 한다면서 앞장서서 막 하니까.]

최 의원은 즉각 반박 회견을 열어 먼저 가자고 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술집이라던 어제 해명과 달리 노출 심한 여성들이 무대에서 춤춘 건 맞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 스테이지라고 그러나요? 거기서 춤추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 술집에서 옷을 완전히 다 벗고 나체로 춤추거나 한 것은 없었습니다.]

한국당은 조 씨가 과거 민주당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당들은 공직자 윤리를 위반했다며 최 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