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엑소 팬 덕분에"…트로트 곡 '아모르 파티'가 차트 역주행한 사연

가수 김연자가 그룹 엑소의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 김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곡 '아모르 파티'가 뒤늦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열린음악회'에 엑소와 같이 출연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아모르 파티'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자는 "이후에 엑소 팬 한 분이 SNS에 중독성 갑이라며 '아모르 파티' 40초만 들어달라고 올렸다. 후에 이 노래가 뜨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에서 김연자는 '아모르 파티'가 처음 발매됐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김연자는 "제 팬들이 대부분 중장년층이라 '숨이 차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1절이냐'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도 1절과 2절 구별이 불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연자는 "너무 말이 많고 나도 가사 외우기가 힘들어서 활동을 접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지난 2013년 발매된 '아모르 파티'는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 세상에 뿌리며 살지"라는 진지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다 약 40초 만에 신나는 댄스음악으로 탈바꿈하는 곡입니다.

'아모르 파티'가 2017년 초 엑소 팬에 의해 널리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노래 너무 신난다", "갓모르파티" 등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구성=이선영 에디터, 사진=tvN '인생술집'·KBS 1TV '열린음악회'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