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생후 1개월 아들 치료한다며 배에 구멍 낸 아빠

조도혜 작가,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9.02.01 14:09 수정 2019.02.01 14: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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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개월 아들 배에 구멍 내 창자 튀어나오게 한 아빠한 20대 아빠의 무지한 행동으로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큰 화를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구이저우성 비지에에 사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아버지는 생후 1개월 된 아들의 배꼽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배꼽 근처 복부를 절개해 조그마한 구멍을 내주기로 했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서 그렇다고 판단하고 직접 상황을 해결하려 한 겁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작은 틈에서 새어 나온 것은 가스가 아니라 창자였습니다.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아빠는 서둘러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창자가 50cm가량 튀어나온 데다가 소장 일부는 검게 변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수술이 잘 진행된 덕분에 생명에 큰 지장 없이 튀어나온 장기를 무사히 제자리로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생후 1개월 아들 배에 구멍 내 창자 튀어나오게 한 아빠이후 의료진은 아이의 배꼽이 튀어나온 이유가 '배꼽 헤르니아'라는 질환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질환은 6개월 미만 아기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 복부 내장의 일부가 아직 덜 아문 배꼽 언저리로 밀려들어 가면서 배꼽이 불룩해진다고 합니다. 

담당 의사는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 훨씬 더 나쁜 상황까지 가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부모의 무지함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배꼽 헤르니아는 보통 배꼽 주위 근육이 발달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며고 밝혔습니다.

다만 "배꼽 탈장이 5cm 이상이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kknews.c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