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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 곧 항소심 선고…재판의 핵심 쟁점은?

<앵커>

수행 비서에게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1일) 오후에 이뤄집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네, 서울고등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선고, 언제쯤 이뤄집니까?

<기자>

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후 2시 반 시작됩니다.

안 전 지사는 아직 법원에 출석하지는 않았는데요, 대신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일찍부터 법원을 찾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업무상 위력을 이용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증거 판단 등 심리가 미진했다며 즉각 항소했고 안 전 지사는 6개월 만에 다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앵커>

재판에서 다투게 될 쟁점이 '위력'에 대한 것이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입니다.

1심 재판부는 "두 사람 사이에 위력 관계가 존재했지만 실제로 위력이 행사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심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권력형 성범죄"라고 주장하며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안 전 지사에게 구형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유일한 증거라 할 수 있는 김 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무죄를 호소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재판부가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다른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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