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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김정은, 작년 플루토늄·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약속"

비건 "김정은, 작년 플루토늄·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약속"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와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 북미협상 실무대표인 비건 특별대표는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 북한 관련 강연회에 참석해 이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관련 시설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핵포기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쪽에서는 양측에 신뢰를 가져다줄 많은 행동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으로 되기 전에 포괄적 신고를 통해 미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 범위에 대해 완전히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는 또 "핵심 핵·미사일 시설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접근과 감시에 대해 북한과 합의에 도달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핵분열성 물질과 미사일, 발사대, 다른 대량살상무기 등의 재고를 제거하고 파괴하는 것을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미·북 관계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마련하는데 필수적인 로드맵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건 대표는 그러나 북한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대북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이 만약 비핵화를 한다면 미국은 최선의 투자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 비핵화와 주한미군 철수 논란에 대해선 "이런 맞교환를 제안하는 어떤 외교적 논의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외교적 과정에서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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