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영변 핵 폐기' 집중…미, 제재 입장 아직 확고"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2.01 07: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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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미 간 사전 실무협의에서는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다만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당장의 미국 측 상응 조치로 고려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어제(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실무협상의 우선적인 의제로 '영변 핵시설 폐기'를 꼽았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먼저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를 꺼냈기 때문에 이를 이야기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갈 것"이라며 "미국도 상당한 조치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제재 입장이 아직은 확고하다고 말해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등이 고려될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원하는 게 "체제보장 내지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인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이라며 "이 모든 것에 평화체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 당국자 간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동맹 관련 사항은 비핵화와 연결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는 오는 4일쯤 판문점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한 달이 관건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