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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伊 '경기 침체' 진입 소식 불구 장 후반 반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장 후반 반등하며 오름세 혹은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뛴 6,968.85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증시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런던에 본부를 둔 다국적 수출 기업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장 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36% 오른 4,992.72로 종료했다.

장중 하락폭을 키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뒷심을 발휘하며 전 거래일 대비 0.08% 떨어진 11,173.10으로 소폭 빠지는 선에서 마감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7% 내린 3,159.4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완연하게 돌아선 모습에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이탈리아의 경기 침체 진입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업 실적 호조와 견조한 미국 증시 등의 영향으로 장 후반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탈리아 통계청은 이탈리아의 작년 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2%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며 GDP가 0.1% 하락한 작년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경제가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적으로는 2분기 연속 경제 규모가 줄어들면 공식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악재에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장중 한때 1% 가까이 빠졌다가 낙폭을 만회하며 0.21%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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