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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베네수엘라 제재 동참 시사…마두로 퇴진 압박 가세

브라질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제재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아마우톤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의 국내 정치에 개입할 생각은 없으나 악화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부분적인 제재를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모우랑 부통령은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대신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장관도 베네수엘라에 제재가 과도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하겠지만,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임시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브라질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이도 의장은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물품 지원이 국경 지역에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브라질과 콜롬비아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우랑 부통령은 과이도 의장과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의료진을 보내고 의약품, 식료품 등을 베네수엘라에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우랑 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원 내용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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