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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구제역 의심…정부 "전국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앵커>

구제역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경기 안성을 벗어난 충북 충주의 한 농가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이 더 퍼질까 걱정인 가운데 정부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모든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북도 충주의 한 한우 농가에서 오늘(31일) 오전 구제역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마리 한우 가운데 1마리한테서 침 흘림 같은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간이 검사 결과 구제역 O형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농가는 지난해 9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농식품부는 밝혔습니다.

이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으로 판정되면 최초 발생했던 경기도 안성 지역을 넘어서는 첫 사례가 됩니다.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늘 저녁 6시부터 전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국민 여러분께서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방문하게 되시면 차량 소독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전국의 가축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구제역 백신을 긴급 접종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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