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구치소서 입 연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 "이건 책략이고 반역"

日 구치소서 입 연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 "이건 책략이고 반역"
소득 축소신고 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책략'과 '반역'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곤 전 회장은 어제(30일) 수감 중인 도쿄구치소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이건 책략이고 반역이다"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자신이 추진하던 프랑스 르노-닛산의 통합에 반대하는 사내 일부 그룹이 관여했다고 보는지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긍정했습니다.

곤 전 회장의 이런 발언은 검찰 수사가 닛산차의 일본인 경영진들이 꾸민 쿠데타의 결과라는 '쿠데타설'을 자신의 입으로 주장한 것입니다.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 등 닛산차의 내부 인사들은 작년 초부터 비밀팀을 꾸려 곤 전 회장의 비위를 조사했으며 '사법 거래'를 통해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곤 전 회장은 작년 11월19일 일본 검찰에 체포된 뒤 70일 넘게 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본 검찰은 재체포와 구속 연장으로 곤 전 회장을 구치소에 잡아두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곤 전 회장은 닛산차 미쓰비시자동차, 르노 그룹 회장직에서 잇따라 해임됐습니다.

곤 전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인에게 12억 8천만엔, 약 131억 2천만 원을 송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필요한 간부가 결재 사인을 했다"며 위법성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도 최고경영자 예비비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지만 문제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구속이 계속 연장되는데 대해 "증거는 닛산차가 모두 가지고 있는데 왜 증거인멸이 가능한가"라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