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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시위 그만!"…'노란 조끼'에 맞선 '빨간 스카프'

목에 빨간 스카프를 두른 사람들이 폭력을 멈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노란 조끼' 반정부 시위가 폭력화 양상을 보이는데 반발해 모인 이른바 '빨간 스카프' 집회입니다.

빨간 스카프 집회에 1만 5천여 명이 참여했고, 파리 도심의 나시옹 광장에서 바스티유 광장까지 평화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서민경제 개선을 요구하는 '노란 조끼'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빨간 스카프' 집회 시민 : 폭력을 멈추라고 요구하러 나왔습니다. 충분한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란조끼 시위는 11주 주말 연속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졌습니다.

최루탄과 돌맹이로 맞선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과정에서 노란조끼 시위대 한 명이 눈을 크게 다쳐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 달 가까이 노란 조끼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까지 열리면서 국론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라바/시민 : 빨간 스카프와 노란조끼가 맞서고 있는데 너무 확산되면 안 됩니다. 갈등만 커질 것 같습니다.]

[레일라/시민 : 누구나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대립하는 건 좋지 않아요. 새로운 불안만 야기하기 때문이죠.]

이런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연초부터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대토론회를 벌이고 있는데, 국정 지지율이 반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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