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구하라 전 남친 기소…몰래 찍었지만 유포 혐의 '없음'

[고현준의 뉴스딱 ]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해 9월 가수 구하라 씨를 폭행하고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던 전 남자친구 최 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리고 쌍방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구하라 씨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점 등이 고려돼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30일) 최 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8월 구하라 씨의 등과 다리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와 지난해 9월 구하라 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 최 씨가 한 온라인 연예 매체에 구하라 씨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겠다고 연락을 취한 것은 맞지만, 실제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돼서 이 부분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를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당초 최 씨가 구하라 씨와 말다툼 도중에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구하라 씨가 최 씨의 얼굴을 할퀴고 상처를 낸 사실은 인정됐지만, 최 씨가 먼저 욕설을 하고 폭행한 것이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정상 참작이 됐습니다.

또 구하라 씨가 최 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고 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한 점 등도 고려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재판이 남았지만, 굉장히 이 문제로 시끄러웠었는데 어쨌든 일단락이 됐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의 평균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어제(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은 28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5% 올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가 월평균 488만 원을 받았고요. 중소기업 근로자가 223만 원을 받아서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소득 차이 역시 2016년의 263만 원에서 2017년 266만 원으로 3만 원 더 벌어졌는데요, 보통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도 증가하는데 평균 근속기간 자체가 대기업이 더 길었습니다.

대기업이 7.2년인 반면 중소기업은 2.6년으로 근속기간 차이만큼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도 컸습니다. 남성의 월평균 소득이 337만 원, 여성은 213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이상 많았는데, 여성의 경우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이 생기다 보니 근속기간도 줄고 평균 소득도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경제환경의 체질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고 또 오래 다닌 만큼 월급도 오를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공정한 경쟁, 공정한 분배 이런 것들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은 맞는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브라질에서 온 소식인데요, 한 은행 직원이 근무 마지막 날을 기념하려고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출근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화면부터 함께 보시죠.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 은행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스파이더맨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모니터를 보면서 동료에게 일을 알려주는가 하면 헤드셋을 쓰고 전화를 받는 등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직원은 퇴사를 앞둔 상황이었는데요, 출근 마지막 날 동료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이런 장난을 했다고 합니다.

동료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신이 난 것일까요, 팬 서비스라도 하듯이 책상 위에 드러누워서 도발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요. 사무실 전체를 누비며 사탕을 나눠주는 등 평소라면 하지 못했을 행동도 서슴지 않고 합니다.

이 남성이 은행 창구가 아닌 분석 분야에서 근무해서 안타깝게도 일반 고객들은 이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동료들이 소셜미디어에 스파이더맨이 된 남자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유쾌했던 당시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접했던 누리꾼들, 퇴사를 하는 용기도 부럽고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출근하는 용기도 부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