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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정보당국 이란 위협 평가에 "순진해…틀렸다" 비난

트럼프, 美 정보당국 이란 위협 평가에 "순진해…틀렸다"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정보기관 당국자들이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이란의 위협에 대해 잘못 판단한 발언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철군,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대한 평가도 반박하며 자신의 취임 이후 외교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정보기관 사람들은 이란의 위험성에 관해 매우 수동적이고 순진한 것처럼 보인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이란은 중동 전역과 그 너머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며 "끔찍한 이란 핵 협정을 끝낸 이후로 그들은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정보관리들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 등 국제적 안보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노출했다.

이들은 미국이 작년 5월 탈퇴한 이란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 여전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츠 국장은 이란에 대해 "현재로선 핵심적 핵무기 개발 활동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보기관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 방침을 밝히면서 '격퇴'했다고 선언한 ISIS에 대해 "이라크에서 여전히 테러리스트이자 반란 위협세력으로 남아 있다"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이란에 대해 "잠재적인 위험과 갈등의 원천"이라며 이란이 지난주 로켓을 시험 발사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보였던 정보기관 당국자들을 겨냥해 "어쩌면 학교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시리아 철군과 관련,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시리아에서 ISIS는 통제 불능 상태였지만, 특히 지난 5주 동안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지만, 칼리파(이슬람교 왕국)는 곧 파괴될 것"이라고 했다.

아프간 평화 협상에 대해서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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