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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워싱턴 무역 담판 개시…'불공정 관행' 집중 논의

<앵커>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전쟁 타결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칠 협상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 협상대표단이 현지시간 오늘(31일) 오전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건물에서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협상 대표로 나섰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질 이번 협상의 핵심의제는 미국이 '기술 도둑질'로 비난하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시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지적재산권 침해와 중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중국에 요구해왔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 해소와 위안화 약세 문제도 협상 의제로 포함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에서 열린 차관급 협상에 이은 이번 고위급 협상은 미·중 무역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두 나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는 3월 1일까지 '90일 시한부'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물리는 관세 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류혀 부총리를 면담할 예정인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핵심의제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해 협상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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