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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경보 '경계'로 격상…전국 지자체 대책본부 설치

<앵커>

설을 앞두고 정부가 구제역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두 건의 구제역은 축산 차량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축사 농가가 사흘 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제(29일)도 인근의 또 다른 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광진/경기도 안성 축산 농장주 : 무조건 구제역이 안 와야 되는데…. 저만이 아닌 우리 양축가들이 좀 빨리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얼른 종식됐으면 합니다.]

이들 두 농가는 검역 본부의 정밀검사에서 모두 O형 바이러스로 판정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최초 발생 농가에서 가축이나 사료 운반 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최초 발생 농가 주변 500m 이내 축산 농가들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을 나서는 한편, 두 번째 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인근 3개 농가의 소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입니다.

또 이들 두 농가를 다녀간 차량들이 방문했을 또 다른 농가를 찾아 소들의 상태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4단계의 위기경보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미리 강한 조치를 취한 겁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에 대책본부가 설치됩니다.

안성시와 인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는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 활동도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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