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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녹취파일…접촉사고 '피해자 기억'과 상반된 주장

<앵커>

손석희 JTBC 사장과 차량 접촉 사고 피해자 사이의 최근 전화통화 녹취 파일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1년 8개월 전의 사고 내용을 놓고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렸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4월, 손석희 JTBC 사장은 과천 한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그리고 1년 반이 훌쩍 지난 지난 23일 오후, 손 사장이 피해자 A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손 사장은 A씨에게 간단히 안부를 물은 뒤 당시 사고 건으로 협박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손석희/JTBC 사장 (지난 23일) :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더라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저한테 협박을 해 가지고… 그런 사실이 없었거든요. ]

하지만 A 씨 말은 다릅니다.

[A 씨/사고 피해자 : 우리 저기 손 사장님께서 아니다, 라고 그러시면 제가 뭐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거는 봤거든요.]

"봤다, 아니다." 몇 차례 말이 오간 끝에 A 씨가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자신은 그렇게 봤다고 하자 손 사장이 경고성 발언을 합니다.

[손석희/JTBC 사장 : 이거 정확하게 말씀 안 해주시면 나중에 제가 이 친구(김웅 기자)를 고소하게 되면 아마 같이 피해를 입으세요.]

[A 씨/사고 피해자 :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이미 그 자리에서 그분은 내렸고.]

[손석희/JTBC 사장 : 아니, 아니, 내린 사람이 없어요. 정말로 없어요.]

이번엔 피해자 A 씨가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 묻습니다.

[A 씨/사고 피해자 : 저를 치셨고, 그다음에 이제 제가 선생님 차량을 두들기면서 멈추라고 했는데 안 멈추시고 그냥 갔어요. ]

[손석희/JTBC 사장 : 차가 막 이제 덜컹덜컹, 거기 가면 비포장…그래서 저는 그걸 모르고.]

입장 차가 있는 만큼 손 사장 측 설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 [풀녹취] 손석희 JTBC 사장-교통사고 피해 견인차 기사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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