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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관계 최상"…'북핵 의심' 정보수장 맹비난

<앵커>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미국 정보당국 수장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동적이고 순진하다"며 "학교로 돌아가라"고 조롱했습니다. 반면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역대 최상"이라고 강조하며,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참모들인 정보수장들을 향해 아침부터 트위터 글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완전 핵 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한 코츠 국가정보국장 등의 어제(30일) 상원 청문회 진술을 문제 삼았습니다.

[코츠/美 국가정보국장 (어제, 상원 청문회) :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유지하려 하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이며 "이전 행정부와 큰 차이이자 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곧 보게 되길 고대한다"며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표시했습니다.

정보수장들이 북한과 함께 이란 핵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선 "수동적이고 순진하다"며 "어쩌면 그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반트럼프 성향 주류 언론들이 어제 청문회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상반된다고 보도하자 직접 참모들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반격에 나선 겁니다.

외신들은 여야는 물론 행정부 내부까지 갈라놓는 그의 독설이 북한과의 협상 동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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