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초미세먼지에…태국 방콕 학교 437곳 휴교령

태국 수도 방콕에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덮치면서 시내 학교 437곳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시장은 오늘(30일) 정오를 기해 방콕시 관할 학교 437곳을 대상으로 조기 하교 조치와 함께 사흘간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시 당국은 방콕 시내 39개 지역이 '대기오염 관리지대'로 선포될 만큼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아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방콕 근처 사뭇카논 주 중심부의 경우 초미세먼지 수치가 안전 수준인 50㎍/㎥의 세배 가까운 145㎍/㎥까지 치솟았습니다.

태국 기상청은 계절적 요인에다 바람까지 불지 않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극심한 초미세먼지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