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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패스' 이강인, 발렌시아 구했다…국왕컵 4강 견인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는 18살 기대주 이강인 선수가 1군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결정적인 패스 2개로 역전승을 이끌며 팀을 국왕 컵 4강에 올려놨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왕컵 8강 1차전에서 헤타페에 1대 0으로 진 발렌시아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합계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후반 16분 모레노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발렌시아가 준결승에 가기 위해선 두 골이 더 필요했습니다.

발렌시아는 후반 26분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강인의 발끝에서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수비벽을 넘겼고, 이걸 산티 미나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모레노가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1분 뒤, 이번에도 이강인이 송곳 같은 패스로 수비진을 허물었고, 이걸 가메이로가 받아 모레노의 해트트릭을 도우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발렌시아는 합계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국왕컵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발렌시아 팬들은 밤늦게까지 선수단 숙소 앞에서 뜨겁게 환호했고, 선수들은 막내 이강인을 팬들 앞에서 추켜세우며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소속팀도 구단 소셜미디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발 빠르게 이강인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 2군에 등록된 18살 이강인이 조만간 1군 재계약을 맺고 등번호 16번을 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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