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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수장들 "北, 핵무기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 시점에,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 포기하는 건 어려울 걸로 본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결이 다른데, 어떻게 봐야 할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관장하고 있는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완전 핵 포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코츠/美 국가정보국장 :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유지하려 하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해스펠 중앙정보국장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진행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과의 대화 진행,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에는 점수를 줬습니다.

[코츠/美 국가정보국장 :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열려 있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 지도자들이 핵무기를 정권 생존에 꼭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미국의 양보를 얻기 위해 부분적 비핵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추가 실무협상이 다음 달 4일 판문점에서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이런 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을 높이는 대북 압박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CNN 방송을 비롯한 반 트럼프 언론들은 북한의 위협이 없어졌다는 대통령의 언급과 상반되는 평가라고 지적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의 성과로 협상 무용론을 잠재워야 하는 부담이 미국에게도 만만치 않은 겁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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