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댓글 조작 의혹부터 1심 판결까지…1년의 기록

<앵커>

시간이 꽤 지난 일이라서 이것을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면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의 댓글이 조작됐다는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것을 누가 했는지 밝히자면서 민주당이 경찰에 고발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드루킹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드루킹 일당이 김경수 지사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으로 공방이 번졌고, 결국 지난해 6월 특검이 임명됐습니다.

그럼 그 이후 특검 수사와 오늘(30일) 1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정을 이현영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의 고발 후 약 2달 뒤인 지난해 3월 21일, '킹크랩'을 이용해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드루킹 김동원 씨 등 일당 3명을 체포합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부 비판을 일삼는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순식간에 민주당의 댓글 조작 사건으로 바뀌었습니다.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자 지난해 6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드루킹 일당으로부터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7월 23일에는 노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8월 15일 김경수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3달간의 수사 끝에 특검은 지난 8월 24일 김 지사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댓글 118만 개에 8천800여만 차례에 걸쳐 공감·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드루킹 김 씨를 추가 기소하는 등 일당 11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5달 동안 이어졌던 재판 과정에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해오던 김 지사는 결국 법정 구속돼 드루킹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 김경수, 직접 증거 없는데 유죄…재판부 판단 배경은?
▶ 강경 대응 與…"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성 재판"
▶ 대통령 겨냥한 野…"선거 정당성 의구심"
▶ 말 아끼는 靑…"최종 판결 차분히 지켜보겠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