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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춘절 연휴 특수에도 '울상'?…제주 관광업계 속사정

<앵커>

설 연휴 25만 명 이상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 기대와는 달리 업계 체감도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춘절 연휴라고 크게 사정은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 특수가 기대됩니다.

하루 평균 4만 명 이상씩 다음 달 1일부터 엿새간 24만 5천 명이 찾을 전망입니다.

[양승필/제주자치도관광협회 센터장 : 설연휴가 2월 1일부터 6일간 예상되는데 이때는 전년대비 약 한 8.4% 증가한 24만 5천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짝 특수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수 기대감은 불거지고 있지만, 사실 현장 체감도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항공 예약률은 연휴 기간 90%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숙박업계나 렌터카, 전세버스 업계의 예약률은 저조한 상황입니다.

과잉 공급으로 포화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긴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는 수요가 많고, 가격 경쟁도 쉽지 않아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 다행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고성언/제주 관광회사 총괄팀장 : (제주) 관광상품 금액대가 해외와 비슷하다 보니까 해외로 나가는 수요가 더 많아지는 것 같고 (입도객이) 예년에 비해서 단체 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 위주, 귀성객 위주로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맞물린 춘절 연휴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지난해보다 60% 는 2만 1700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화권 운항 편수가 지난해보다 78%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단체 관광객이 없고, 대부분 개별 수요로 파악되고 있어 얼마나 시장에 보탬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설 연휴 반짝 특수 기대는 생겨나지만 관광 현장에 온풍이 될 수 있을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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