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고층 건물 오르다가 체포…'스파이더맨'의 혐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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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고층건물 외벽에 한 남성이 보입니다. 겁도 없이 맨손으로 무려 43층짜리 건물에 오르는 중인데요, 로프 등 안전장비 없이 아슬아슬한 도전을 펼칩니다.

건물 안팎의 시민들은 놀란 눈으로 지켜봤고 1시간 30분 만에 높이 217m의 건물 꼭대기에 올랐는데요, 그러나 지상에 내려오자마자 현지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혐의는 무단침입. 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160여 개 건물에 오른 프랑스인 알랭 로베르는 지난 6월에는 한국 롯데월드타워에 무단으로 오르다가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그는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네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는 것" "자기 좋아서 하는 짓이겠지만 아이들이 따라 할까 봐 겁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