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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대표 출마 선언…"도로 탄핵당 막겠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가 다음 달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이 도로 탄핵당, 도로 병역비리당이 되는 것을 막겠다며, 어제(30일) 출마 선언을 한 황교안 전 총리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늘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다음 달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민생경제를 파탄시키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이 옳았고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나라는 통째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북핵 위기는 현실화되었고 민생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습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이 '도로 탄핵당', '도로 병역비리당'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다시 한번 전장에 서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권 마지막 총리이자 병역면제를 받은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한 말로 풀이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우리 당이 여전히 특권 의식과 이미지 정치에 빠져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합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홍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많은 인재들이 한국당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내일 당 대표 선거 출마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출마하는 건 자유라면서도 확장성 없는 후보들이라며 홍준표, 황교안 두 당권주자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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