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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소년이 주유소 직원에 자전거 선물한 이유

주유소 직원에 자전거 선물한 10살 소년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주유소 직원과 10살 소년의 우정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 사우스 아프리칸' 등 외신들은 콰줄루나탈주에 사는 본과 토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약 두 달 전이었습니다. 엄마 맨디 씨를 따라 주유소에 들른 본은 당시 몸이 아파 시무룩한 상태였습니다.

이를 본 직원 토니 씨는 농담을 던지며 본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고, 다행히 본이 이에 밝게 반응하면서 두 사람은 이때부터 친구가 됐습니다.
주유소 직원에 자전거 선물한 10살 소년
이후 본은 수시로 토니 씨를 찾아가 수다를 떨었습니다. 토니 씨도 근무 중 잠깐 짬을 내서라도 본과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본이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해서 두 사람은 주로 다양한 자전거들에 관해 얘기하곤 했습니다.
주유소 직원에 자전거 선물한 10살 소년
최근, 토니 씨는 본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자전거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본은 자건거를 추천해주는 대신 다른 결심을 했습니다.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토니 삼촌에게 자전거를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돈은 본이 휴가를 위해 모았던 돈이었는데, 이를 모두 포기하겠다며 엄마에게 말을 한 겁니다.

아들의 제안이 기특하다고 생각한 엄마 맨디 씨는 기꺼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두 모자는 돼지저금통을 털어 토니 씨에게 근사한 새 자전거를 선물했습니다.
주유소 직원에 자전거 선물한 10살 소년
이후 맨디 씨는 페이스북에 "뿌듯해하는 아들과 10살짜리 꼬마에게 자전거를 선물 받고 놀라워하는 토니 씨의 얼굴을 보니 나도 정말 기뻤다"며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준 만큼 자신에게도 그 기쁨이 돌아간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Mandy Moo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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