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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프라 투자로 경기 부양…두 달 새 183조 원 규모 사업 승인

중국, 인프라 투자로 경기 부양…두 달 새 183조 원 규모 사업 승인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과잉 투자 등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두 달간 총 1조 1천억 위안, 183조 원 규모의 16개 인프라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개 사업에서 총 1천57억 위원, 약 18조 원 규모의 사업을 승인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국가부채 급증을 우려해 인프라 투자에서 속도 조절에 나섰던 중국이 다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승인된 인프라 투자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상하이의 공항 2곳과 철도역 2곳을 잇는 철도시설 확장 공사로 이 사업에만 2천983억 위안, 50조 원에 가까운 비용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철도 부문의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과잉 투자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철로총공사의 부채 총액은 5조 위안, 약 830조 원이 넘어 올해 투자를 더 확대하면 재무구조가 더욱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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