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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SUV에 남성 매달고 위험천만 질주…아찔한 보복운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고속도로입니다. 엔진 덮개 위에 한 남자가 위험천만하게 매달린 채 SUV 승용차가 질주합니다.

운전자는 엔진 덮개에 매달린 남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몹니다.

주변을 달리던 운전자들이 매달린 남자를 구하기 위해 쫓아갑니다.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SUV 차량 주변을 에워싸면서 겨우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한 운전자는 가지고 있던 총을 꺼내 SUV 차량 운전자를 차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당신, 매달린 남자를 죽이려고 했어?) 아니야, 차를 세우려고 했습니다. (거짓말 마라. 빠른 속도로 차를 모는 걸 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와 매달린 남자 차량이 접촉사고를 냈고, 실랑이 끝에 보복 운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가 그냥 현장을 떠나려 하자 상대방 차량 운전자가 엔진 덮개에 매달린 겁니다.

SUV 차량 운전자는 상대방 운전자를 매단 채 5km 정도를 달렸고, 최대 시속 112km까지 차를 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두 남자를 모두 체포해 재판에 넘겼고, 법원에 나온 두 남자는 서로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는 상대방 운전자가 물병으로 차 앞 유리를 내리치며 먼저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엔진 덮개에 매달렸던 운전자는 SUV 차량 운전자에게 자동차보험 관련 정보를 요구했는데 달아나려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남자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경찰은 SUV 차량 운전자의 운전면허를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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