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화현장] 몸부림쳐도 못 벗어나는 운명…공연 '오이디푸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볼만한 공연과 전시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이디푸스 / 2월 24일까지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할 것이라는 저주의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그리스 비극의 대표작 오이디푸스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는 고전이지만, 이번 공연은 배우 황정민이 연기하는 오이디푸스로 더욱 관심을 끕니다.

지난해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로 황정민과 함께 작업했던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췄습니다.

---

[연극 '벙커 트릴로지' / 2월 24일까지 /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관객이 벙커에 갇힌 듯한 느낌으로 관람하는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3부작 연극입니다.

아서왕 전설과 그리스 희곡, 셰익스피어 비극에서 모티브를 따온 세 개의 이야기는 각각 완결성을 갖췄지만, 3부작을 다 보면 영혼을 파괴하는 전쟁의 다양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김태형 연출, 지이선 작가가 영국 원작을 한국적으로 각색해 2016년에 처음 공연됐던 작품으로 연극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에르제: 땡땡 전  / 4월 1일까지 /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뾰족하게 세운 앞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벨기에 기자 땡땡은 에르제의 만화 주인공입니다.

땡땡 탄생 90주년을 맞아 유럽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르제의 작품 47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930년 <소비에트에 간 땡땡>을 시작으로 땡땡의 모험 이야기 24권은 무려 50개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땡땡은 1953년에 달에 첫발을 디뎌, 우주 비행사 암스트롱보다 먼저 달에 간 사람은 "땡땡"이라는 우스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