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풍기문란 동영상 생방 철퇴…노출 심한 옷 금지

중국에서 인터넷 동영상 생방송의 여성 진행자가 속옷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을 금지하는 규제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우한소프트웨어산업협회, 허베이성 표준화협회등 기술기업들이 발표한 관리규범에 따르면 인터넷 생방송에서 노출이 심하거나 속이 많이 비치는 옷은 입으면 안 되며 란제리나 몸에 딱 달라붙는 피부색 옷, 야한 제복 등의 착용도 금지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30일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는 보호자의 신분증과 호적 등본, 보호자가 서명한 신청서를 내야 호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는 이용자가 규정 위반 계정을 24시간 신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고를 받으면 90초 이내에 위반 계정을 정지하는 등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에 대한 규범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허베이일보는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은 몇 년 사이 급속히 발전해 젊은이들의 중요한 오락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를 들어 더우위는 활성 이용자가 3천500만명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7만∼10만개의 생방송 방이 열리고, 많을 때는 동시에 생방송 방이 2만개가 넘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6월 기준 8억200만명이며 이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 이용자는 4억2천500만명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