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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수장들 "북한, 핵무기 포기 안할 것"…우려 제기

<앵커>

미국의 정보기관 수장들이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완전 포기 가능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부분적인 비핵화에 그칠 거라는 우려를 제시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관장하고 있는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에 대해 "완전 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코츠/미국 국가정보국장 :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유지하려 하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코츠 국장은 북한 지도자들이 핵무기를 정권 생존에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에 일치하지 않는 활동들이 관찰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북한의 상황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부분적인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해스펠 중앙정보국장도 북한의 위협은 미국을 향한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정보수장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고려한 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태도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츠/미국 국가정보국장 :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열려 있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 정보기관 수장들은 지난해 2월 상원 청문회에서도 북한은 협상을 통해 핵무기를 포기할 의도가 없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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