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소셜미디어 '가짜뉴스' 대책 진전있지만 강력한 조치 필요"

유럽연합(EU)은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29일 페이스북, 구글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가짜뉴스' 대책에 대해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작년 9월 페이스북, 구글, 모질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온라인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강령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뒤 작년 연말까지 제출한 각 업체의 대책에 대한 첫 평가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EU는 작년 9월에 업체들과 가짜뉴스에 대응한 행동강령에 합의하면서 업체들의 자발적인 조치가 불충분할 경우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강제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집행위는 보고서에서 가짜뉴스 계정을 제거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이트 노출을 제한하는 면 등에서는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광고의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고, 연구 목적으로 인터넷 플랫폼의 자료에 적절하게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며, 신속경보시스템(RAS)에서 접촉선을 통해 소셜미디어 업체와 개별적인 EU 회원국 간에 적절한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