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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제재로 마두로 정권 압박한 미국…퇴진 앞당기나

석유 제재로 마두로 정권 압박한 미국…퇴진 앞당기나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석유 부문을 겨냥한 제재를 가하면서 마두로 정권의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는 오랫동안 부패의 매개체가 돼 왔다"며 자산 동결과 송금 금지 등의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제재에 따라 미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가 가진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AP통신은 "이번 제재는 궁지에 빠진 마두로 정권이 수입과 외환 확보의 가장 중요한 원천 중 하나인 자산 규모가 70억 달러, 7조 8천억 원에 달하는 PDVSA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쿠바, 러시아 등에 갚아야 할 빚 대신 원유를 제공하고 있어서 미국 선적분이 실질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수입원입니다.

따라서 이번 제재로 마두로 정권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제재로 베네수엘라가 110억 달러, 12조 3천억 원 이상의 수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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