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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남극서 기존 학설 뒤엎는 새 맨틀 발견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를 활용한 남극 중앙해령 탐사에서 새로운 맨틀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극지연구소는 "'호주-남극 중앙해령'을 탐사한 결과 남극권에 '질란디아-남극 맨틀'로 이름 붙인 새로운 타입의 맨틀이 남극-뉴질랜드-호주 동편 영역 아래에 분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남극 맨틀과 관련된 기존 학설을 뒤엎는 것이라 관심을 끕니다.

지금까지는 태평양형 맨틀이 호주와 남극 사이에 있는 '호주-남극 부정합' 아래에서 인도양형 맨틀과 경계를 이룬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견으로 인도양형 맨틀과 경계를 이루는 것은 태평양형 맨틀이 아니라 '질란디아-남극 맨틀'이라는 점이 새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이번 성과는 박숭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충남대, 미국 하버드 대학, 와이오밍 대학, 우즈홀 해양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연구해 이뤄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2월호에 실립니다.

박숭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발견으로 남극권에서도 맨틀이 하부에서 지속적이고 대규모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전 지구적 맨틀 순환과 진화 과정을 더욱 정확히 규명하는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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