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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대' 나주 부지 확정됐지만…설립·운영비 과제로

<앵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해 온 '한전 공대'를 전남 나주에 짓기로 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공대로 키우겠다는 계획인데, 야당에서는 적자 공기업이 할 일이 아니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나주 부영CC는 골프장이라 건물이 거의 없고 개발제한 규제도 없어 2022년 조기 개교에 유리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

40만 ㎡ 부지는 소유주 부영주택 측이 6개월 안에 무상공급하기로 했고, 나주시는 연구 단지용 부지 80만㎡와 기반시설 조성 예산 65억 원을 역시 무상 제공합니다.

유치 경쟁을 벌인 '광주 첨단 산단 3지구는' 접근성과 산학연계성 등에서 앞섰지만, 경제성에서 나주에 밀렸습니다.

[김우승/한전공대 입지선정위원장 : 나주시 빛가람동 일원으로, 면적은 약 120만㎡입니다. 특히 '물리적 환경' '부지제공 조건' '운영지원계획' '인허가 용이성' 등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거의 2년 만에 부지를 확정한 한국전력은 스타 교수를 10억 이상 연봉에 총장으로 영입하고 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줘 30년 안에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공대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적자 상황인 공기업이 큰돈 들여 대학 설립하고 재정지원 위한 특별법까지 요구하는 데 대해 야권의 반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배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회 : 결국, 국민부담으로 귀결될 것이 자명합니다. 누적 부채만 114조 8천억 원에 달하며 최종 용역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부지부터 선정하는 건 시기상조입니다.]

매년 운영비만 500억 원 넘게 들 대학 설립에 일반 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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