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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장제원도 '이해충돌' 논란…입장 바꾼 민주당

<앵커>

손혜원 의원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의 이해충돌 금지 의무를 강화하자는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송언석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이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손혜원 의원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민주당이 곧바로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김천역 맞은편, 김천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가족들과 함께 가진 건물입니다.

지난해 예결위 회의에서 송 의원은 김천과 문경을 잇는 철도 건설 예산을 요구하는 등 꾸준히 김천역 확장을 주장해 왔습니다.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될 수 있는 국회 발언입니다.

송 의원은 건물을 40~50년 전에 샀다며 철도 사업은 십수 년 전부터 국가 계획에 들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형이 총장인 동서대가 포함된 30개 대학 지원 사업, 이른바 '역량강화대학 사업'과 관련해 예산 증액을 요구해 논란이 됐습니다.

장 의원은 지방대가 전반적으로 혜택을 받는 공익적 사업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특정 대학 사업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관계와 연관된 국회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모두 이해충돌 방지 위반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이해충돌이 아니라던 민주당은 검찰 수사와 국회 상임위 사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익표 의원/민주당 수석대변인 : ((한국당 의원과) 손혜원 의원하고 결이 다른 걸로 보는 건가요?) 손혜원 의원도 이해충돌의 여지가 저희들도 있다고 보죠.]

공세를 취할 수 있게 되자 입장을 번복한 걸로 보입니다.

양당 모두 이해충돌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이참에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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