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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차량 돌진해 29대 연쇄 추돌…"전쟁터인 줄 알았다"

<앵커>

경기도 용인에서 레미콘 차량이 앞차들을 덮치면서 29대가 서로 뒤엉켜 부서졌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고장 나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용인의 왕복 6차선 도로. 15톤 레미콘 차량이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질주합니다.

세 개 차선 차들이 순식간에 뒤엉키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건중/사고 목격자 : 전쟁터인 줄 알았어요. 사람 비명도 들리고 경광등 소리하고, 그냥 전쟁터였어요.]

도로 2차선을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앞선 승용차 두 대를 들이받은 뒤 1차선으로 튕겨 나갔고, 연쇄 추돌로 이어지면서 차량 29대가 뒤엉켜 버린 겁니다.

사고가 난 곳은 보시는 것처럼 내리막길입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기가 어려웠는데 이 때문에 사고가 더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로 운전자 등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레미콘 운전자 54살 안 모 씨는 제동장치가 갑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레미콘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안 들었대요. 그러면서 진행하면서 다 추돌해버린 거죠.]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국과수에 제동장치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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