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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내린 비에 '위험천만' 블랙아이스…사망 잇따라

<앵커>

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는데 이 때문에 난 교통사고도 있습니다. 도로 위 살얼음,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던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1톤 화물차 중간 부분이 허리가 꺾인 것처럼 휘어졌습니다. 앞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고 구겨진 운전석은 사고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8살 최 모 씨가 숨졌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박정용/견인차 기사 : 산이 있어서 음지다 보니까…바닥 상황이 좀 안 좋았어요. 많이 얼어 있는 상황이어서.]

차들이 뒤죽박죽 엉킨 채 도로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사고 수습에 나선 순찰차도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으면서 뒤 범퍼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김정용/운전자 : 멈추려고 브레이크를 잡는데 멈추지가 않는 거예요. 브레이크가 계속 밀리더라고요.]

새벽에 내린 비가 아스팔트 위에 얇게 얼어붙으면서 블랙 아이스가 형성된 것입니다.

심천면 일대에서만 모두 10여 대의 차량이 부딪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 저희도 그것(블랙아이스)으로 추정하고 있거든요. 아침에 물기가 살짝 얼어서 차량이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블랙아이스는 그늘진 곳이나 교량 위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VJ : 성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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